2일 경희대에 따르면 이번에 국내에 초청된 장학생 25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10주간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원장 조현용)에서 시행한 ‘Foundation for Korean University’ 프로그램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생활 정착과 학부과정 학습에 필요한 고급 한국어 과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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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희대 국제교육원 제공] |
말레이시아의 마라(MARA) 장학재단이 주관하고 경희대 국제교육원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대학교(University Kuala Lumpur, 이하 UniKL)가 공동시행한 이번 ‘Foundation for Korean University’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 현지 고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학생들이 쿠알라룸푸르대학(UniKL)에서 기초 한국어를 학습 후 한국에 입국,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고급 한국어 과정을 수료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 참여한 장학생들은 3월부터 학부 진학을 통해 한국에서 이공계열을 전공하게 되며, 향후 말레이시아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아킬 학생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경희대에서 공부했던 지난 3개월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예전에는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서 말할 때 자신감이 없었는데, 지금은 함께 한 친구들 모두 한국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현지 교육과정을 주관한 쿠알라룸푸르대학 측은 “이번 참가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이 이전보다 월등히 향상된 점을 크게 평가해 대학 내 한국유학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Korean Language Intensive Programme, K-LIP)을 별도로 개설, 경희대 국제교육원의 한국어교육과정 및 교재를 실제 강의교재로써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국립대학에서 한국 유학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설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