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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그룹 회장직 물려받은 박정원 회장은 누구…?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두산그룹 회장직을 물려받는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은 사원에서 시작해 지난해 30년동안 두산그룹의 변화와 성장을 지켜본 인물이다. 2007년 ㈜두산 부회장, 2012년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면서 두산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박정원 회장은 1985년 두산산업(현 ㈜두산 글로넷BU)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현장을 두루 거쳤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례로 1999년 ㈜두산 부사장으로 상사BG를 맡은 뒤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 사업 위주로 과감히 정리함해 취임한 이듬해인 2000년에 매출액을 30% 이상 끌어올린 바 있다.

두산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인재 육성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는게 내부 평가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 지주부문 회장으로서 2014년 연료전지 사업, 2015년 면세점 사업 진출 등 그룹의 주요 결정 및 사업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두산 연료전지 사업의
경우 2년 만에 수주 5870여 억 원을 올리는 등 ㈜두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의 인재 철학은 현재 구단주를 맡고 있는 두산베어스의 선수 육성 시스템에서 잘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역량 있는 무명 선수를 발굴해 육성시키는, 이른바 화수분 야구로 유명한 두산베어스의 전통에는 인재 발굴과 육성을 중요시하는 박정원 회장의 경영철학이 잘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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