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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어지는 아이폰 현실이 된다
애플 관련 디스플레이 특허 획득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미래 아이폰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을 통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특허를 획득했다. 지난 해 출원한 특허의 정식 명칭은 ‘휘어지는 전자기기(Flexible Electronic Devices)’다.

해당 특허는 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포함, 하우징과 내부 구성품 또한 유연한 성질로 변형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와 케이스는 물론, 배터리를 포함한 내부 부품까지 구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기를 구부리는 것으로 작동 모드를 변경하거나 전원을 켜고 끄는 등의 확장된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플렉시블 특허 기술은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에도 쓰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애플은 미래 아이폰에 쓰일 더 얇고 가볍고 밝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미래 기기를 고안 중이다. 이를 위해 대만의 비밀 연구소 엔지니어들은 휘어지는 OLED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업계에선 LCD 패널을 고집해온 애플이 2018년 경부터는 아이폰에 휘어지는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OLED 패널은 LCD보다 밝고 전력 소비량도 상대적으로 적다. 기기의 얇은 두께를 구현할 수 있고 휘어지는 성질도 가지고 있어, 유연한 미래 스마트폰에 탑재될 만한 최적의 패널로 평가 받는다. 삼성과 LG 디스플레이, 일본의 재팬 디스플레이, 대만의 AU옵트로닉스 등이 공급 업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디스플레이 화질평가 기관인 미국 디스플레이메이트는 미래 디스플레이가 휘어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지난 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의 전 세계 시장 매출 규모는 24억1200만 달러(약 2조9000억 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53억6600만 달러(약 6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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