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촌’의 특색 있는 문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 펼치고 있는 관악구
- ‘스토링텔링 작가클럽하우스’, ‘고시촌영화제’ 이어 ‘청년드림센터’ 구상 중에 있어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의 ‘지식문화마을 만들기 조성사업’이 지역의 독특한 문화에 기반을 둔 우수 정책사례로 선정됐다.
구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최한 ‘2016년 지역문화융성 지자체 공무원 워크숍’에 참여했다. 지자체 문화예술과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정부와 지자체 간의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 지역의 문화융성을 이룩하기 위해 추진된 전국규모의 실무자 워크숍. 지역의 특색 있는 지역문화를 알리고 창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자체 간 지역문화발전에 대한 사례 발표에 이어 우수 정책사례에 선정으로 진행된 것.
특히, 관악구의 특성을 살린 ‘지식문화마을 만들기’는 청년들과 주민들의 문화예술 감성을 깨우는 성공사례로 다른 지자체의 관심을 끌었다. ‘지식문화마을 만들기’는 사시폐지, 로스쿨 도입 등으로 활기를 잃은 대학동, 이른바 고시촌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구가 도입한 문화․예술콘텐츠다.
먼저, 시나리오 작가, 영화인 등 전문 직업군이나 청년 예술가들이 활동하는 본거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토리텔링 작가클럽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작업할 곳을 구하는 데 애먹는 창작가들이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고시촌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소설가나 영화인에 한정하기 않고 방송, 연극 등 문화 창작가 전반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역경제에 힘을 실어 새로운 문화 바람을 일으켜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올해 4년 차에 접어든다.
또, 스토리텔링 입주작가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든 극단이자 협동조합인 ‘극단 고시촌’은 연극 등 문화를 통해 고시생들과 주민들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사랑-세 개의 에피소드’라는 창단기념 공연을 성공리에 펼친 바 있다.
특히, 2015년 8월에는 고시촌을 지식문화 마을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관람하는 영화제가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영화제인 ‘고시촌 단편 영화제’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나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소서’를 주제로 영화인들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103편의 영화가 출품됐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50여 편의 영화가 섹션별로 8월 22일과 23일 고시촌 지역의 커피숍과 식당 등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한편, 기형적인 주거형태인 고시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인 ‘선랩’에서 시도하고 있는 ‘쉐어어스’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고시원을 장기임대 후 리모델링하고, 화장실, 거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입주자들이 소통․ 유대감을 가지고 공동으로 살 수 있는 공간.
유종필 구청장은 “청년들을 유입시켰던 주역 고시촌은 사시폐지 결정이후 공실률이 높아져 그만큼 지역경제도 침체돼 있다”면서 “청년들의 문화예술 감성을 매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식문화마을 만들기’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청년도시’에 걸맞는 문화를 즐기면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청년드림센터’도 서울시와 협력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는 20~30대가 전체 인구의 38%가 전체 인구의 38% 차치해 전국 최고의 청년도시에 해당한다. 청년들의 꿈과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실행 중에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서울 자치구 최우수 정책으로 ‘관악구 청년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이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