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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쩐’과 슈퍼 화요일] 선거 자금 17.4% 차지는 ‘슈퍼 화요일’ 13개 지역…힐러리, 가장 많은 후원금 모아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 대통령 후보 선출의 분수령이 되는 ‘슈퍼 화요일’이 1일(현지 시간) 시작됐다. 공화ㆍ민주 양측 모두 전체 대의원의 25%를 뽑는 자리인 만큼, 해당 지역들에서 후보자들에게 지원된 자금은 전체 후원액의 17.4%를 차지한다.

미국 대응정치센터(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ㆍCRP)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기준 ‘슈퍼 화요일’ 주들에서 독보적으로 많은 후원을 받았다.12개주와 미 사모아령에 거주한 기관ㆍ부호ㆍ민간 등이 힐러리에 후원한 돈은 약 2240만 달러(약 276억 원)로, 두 번째로 많은 후원금을 모은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1940만 달러)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슈퍼 화요일’ 12개 주와 정치 자금 규모 [자료=미국 대응정치센터(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

지난달 31일 기준 힐러리의 정치 후원금 규모는 버몬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경쟁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제쳤다. 지지율 역시 샌더스의 지역구인 버몬트를 제외한 12 곳에서 앞섰다. 현지 시각 1일 오후 7시 32분 기준 힐러리는 ‘슈퍼 화요일’ 경선 출구조사에서 조지아와 버지니아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샌더스 역시 자신의 지역구에서의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CNN 전국조사에서 힐러리와 샌더스의 지지율은 각각 55%와 38%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민주당에서 힐러리가 텍사스(대의원 252명), 조지아(116명), 버지니아(110)명, 테네시(75명), 매사추세츠(116), 콜로라도(60)명 등 최소 8개 주에서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퍼 화요일’ 12개주와 미국령 사모아 대의원 선출 규모 [자료=CNN방송]

공화당 선두주자로 떠오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이 13개 지역에서 모은 정치 자금은 61만 1659달러(약 7억 5195만 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의 막대한 부를 이용해 선거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경쟁자인 크루즈와 마크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따돌리고 경선에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CNN 전국조사에서 49%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공화당 후보자들의 ‘2인자’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는 앨라배마와 알래스카 주다. CRP는 공화당 대선주자 벤 카슨이 위 두 개 주에서 가장 많은 후원을 받았으며, 지지율 역시 자신의 경쟁자 크루즈와 루비오보다 앞서거나 대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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