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 측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의원이 불출마를 최종 결심했다”며 “아직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쉬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전날 밤 10시55분부터 이날 오전 6시18분까지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한 국회 본회의장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7시간 23분 간 벌였다.
그는 필리버스터가 끝난 뒤 불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필리버스터의 순수한 뜻이 손상될 수 있다고 판단해 회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가천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홍 의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위원장과 경제정의연구소장 등을 맡았으며, 2012년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지금까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홍 의원을 포함해 문재인 전 대표와 노영민 최재성 의원 등 등 모두 4명이다. 김성곤 의원은 호남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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