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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정적순간]‘살생부 대질’?
[헤럴드경제=글 이형석ㆍ사진 박해묵 기자]



2016.02.29 14:08:14 국회 본관 246호. ‘살생부 논란’의 두 주인공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정두언 의원이 긴급의원총회에서 조우했다. 이날 김무성 대표는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부터 내내 “살생부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전해 들은 이야기일 뿐”이라고 해명을 거듭했고 정두언 의원은 “김 대표로부터 내가 직접 들었다”는 입장을 고수해 당 안팎의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 대표는 의총 회의장에 들어서자 마자 의석에 앉아 있는 정두언 의원을 흘끗 쳐다봤다. 그는 잠시 망설이는 듯 하다 이내 정 의원과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다. 당은 이날 의총 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두 사람간의 ‘대질’을 추진했지만, 김 대표의 불참으로 이뤄지진 않았다. 김 대표는 의총 후 공천살생부설에 대해 “국민과 당원께 심려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살생부로 다시 한번 불거진 비박과 친박계간 싸움,이날 아침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 배경판에는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간다’라고 큼지막하게 써 있었다.

suk@heraldcorp.com


※[결정적 순간]은 ‘한국정치의 오늘’을 담고자 합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하루 중 가장 중요하고 의미로운 찰나를 매일 한 장의 사진과 짧은 글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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