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美 정전 지속하다 북침전쟁하려 평화협정 반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미국이 북침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평화협정을 반대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9일 ‘미국은 왜 평화협정체결을 반대하는가’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면서 평화협정 체결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겨냥해 “조선반도에서 날로 높아가고 있는 전쟁위험에 불안을 느낀 동북아시아지역 나라들과 세계의 공정한 여론은 미국이 하루빨리 북과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마이동풍격으로 그 무슨 ‘대화와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떠들어대면서 군사적 압박의 도수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이어 “문제는 미국이 왜 그토록 우리와의 평화협정 체결을 반대해 나서고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단 한 가지, 정전상태를 지속시키다 기회가 있으면 북침전쟁 야망을 실현해보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정전협정은 말 그대로 임시적인 휴전을 선포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어느 일방의 결심과 선택에 따라 임의의 순간에 전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정전협정에 서명한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방대한 병력과 전쟁장비들을 계속 남조선에 끌어들이고도 모자라 핵무기까지 전개한 것은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을 도발하려는 흉심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미국이 우리와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남조선에 있는 미제 침략군 병력과 핵무기를 끌어내가야 하며 이로써 세계제패 야망 실현을 위해 오랜 기간 구축해놓은 핵전초기지, 핵전쟁 발진기지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서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명분도 서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며 대화공세를 펼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전날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어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 환경을 마련할 데 대한 공명정대한 요구도 한사코 외면했다”며 “오바마(미국 대통령)는 더 비참한 파멸의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