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월 국제선 600만명 탔다...일본行 급증 133만명
- 국내여객 8.3% 증가, 국제여객 15.4% 증가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지난달 국제선 여객이 600만명을 넘어서며 1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국제여객은 620만여명, 국내여객은 221만여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15.4%, 8.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에는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의 신규노선ㆍ운항 확대 ▷저유가에 따른 국제선 유류할증료 면제 ▷항공사ㆍ여행사의 저렴한 상품 마케팅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내국인들은 일본을 비롯해 대양주(괌ㆍ하와이), 중국, 동남아를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으로 향한 국제여객은 132만7000여명으로 전년 같은달과 견줘 29.6% 증가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담당한 국제선 여객 실적은 작년 1월 대비 5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적 대형항공사가 맡은 국제선 여객은 12.5%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체 국제선 여객 가운데 국적사가 분담하는 비율은 65.8%였다. 이 가운데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2012년 6.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월엔 13.8%, 올해는 18.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선 여객(221만명)은 1년 전보다 8.3%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가 국내 각지로 정기노선을 확대하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국내선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분담률은 이미 50%를 넘어선 상태다. 올 1월 기준 국내선 여객의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56.5%로 2012년 1월에 42.8%를 기록한 이후 증가일로에 있다.

한편 지난달 항공화물은 32만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4.3% 성장했다. 특히 화물기 운항편이 확대되고 유가하락, 휴대전화 관련품목 수출입 증가 등의 요인에 힘입어 국제 화물(29만톤)이 지난해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

국토부는 항공여객 노선이 확대되고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방문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2월 이후에도 국내ㆍ국제선 여객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변수도 도사리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리와 환율변화, 중국 경기 등 국제 경기의 변동과 동북아 국가들 사이의 정치적 관계ㆍ정책변화 등 국내외 요인이 항공수송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