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국 '저질분유' 17개사 블랙리스트 명단 공개
[헤럴드경제]중국 당국이 지난해 ‘불합격’ 저질 분유를 제조한 분유업체들을 재조사한 결과 17개사에서 여전히 각종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경화시보(京華時報) 등에 따르면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총국은 최근 시행된분유 제조사들에 대한 감사결과를 담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블랙리스트에오른 17개 제조사의 명단을 공개했다.

상장업체인 산시훙싱메이링(陝西紅星美羚)을 비롯해 바이청룽단(百城龍丹)유업,산시진뉴(陝西金牛)유업, 산시관산(陝西關山)유업, 산시성탕친룽(陝西聖唐秦龍)유업, 지린페이허(吉林飛鶴)유업 등이 포함됐다.

17개사 중 9곳은 양 젖을 원료로 분유를 제조하는 회사들이었고 이 가운데 메이커가오터(美可高特)사를 제외한 나머지 8곳은 모두 산시성에 있었다.

보고서는 이들 업체는 안전생산 제도 이행이 미비하고 불합격한 제품의 리콜 처리, 품질검사 등 측면에서 각종 문제점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당국은 시중에 유통되는 분유를 대상으로 수차례 표본 조사를 시행해 품질기준에 미달되는 불합격 제품을 잇달아 적발해 냈다.

중국에서는 2004년 가짜 분유 사건과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등을 겪은 뒤에도 저질 분유 유통이 근절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외국산 분유에 대한 구매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중국 당국이 17개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분유 제조사와 제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