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3월 1일 슈퍼화요일 관전포인트
[헤럴드경제]미국 대선 경선 최대승부처, 3월 1일 美 대선 슈퍼화요일은 민주당 전체 대의원의 5분의 1, 공화당의 4분의 1이 걸려있다.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흑인표심에 힘입어 샌더스에 압도적 승리는 거둔 힐러리는 ‘슈퍼화요일’을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계기로 보고있다. 초기 경선 4개주에서 힐러리는 536명의 대의원을 확보, 83명을 얻은 샌더스의 6배를 넘는다.

슈퍼화요일에 걸린 12개주의 대의원수는 전체 4,763명중 21.7%에 해당하는 1,015명이다. 현재로선 힐러리의 대승이 예상된다. 힐러리는 텍사스와 버지니아, 조지아,아칸소 앨라배마 등 9개주에서 확실한 우위가 예상된다. 특히 흑인 유권자의 비중이 큰 텍사스(252명)와 조지아(116명), 버지니아(110명)는 대형주여서 전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샌더스가 지난 20일 네바다 코커스에서 호언장담한 대로 ‘히스패닉계’ 표심을 잡고 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특히 텍사스와 콜로라도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어, 샌더스의 경쟁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시험무대이다. 텍사스의 경우 흑인 유권자도 많지만, 히스패닉 유권자가 20%를 넘고 있다. 만일 샌더스가 히스패닉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다면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같은 대형주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공화당 경선 주자 트럼프

샌더스는 히스패닉외에도 북동부 경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향인 버몬트에 이어 인접한 매사추세츠 주에서도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두 주 모두 백인유권자가 압도적인 데다. 미국내 가장 진보적인 지역이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트럼프가 거만치 앞서 가고 있다. 버지니아와 조지아, 오클라호마, 버몬트를 비롯한 9개주에서 확실한 승기를 굳히고 있다. 슈퍼화요일에 걸린 대의원수는 595명으로 전체 대의원 2,472명의 26%에 육박한다. 트럼프가 대승을 거둔다면 대서는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음달 15일부터는 승자 독식제를 채택한 경선들이 대기하고 있어 트럼프에 단연 유리하다. 주목할 점은 트럼프의 독주를 견제할 당 주류 후보들의 ‘단일화’성사 여부다.

슈퍼화요일 경선에 이어 판도를 실질적으로 확정짓는 무대는 다음달 15일 ‘미니슈퍼화요일’이다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경합주)로 불리는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일리노이, 미주리 등 대형 5개주에서 경선이 치러질 경우 양당모두 전체 대의원의 50% 이상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화당의 경우 경선에 참여한 5명가운데 2명 이상은 경선을 포기하고 당 주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슈퍼 화요일’ 경선이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결정한 가장 최근의 사례는 2012년 공화당 경선이다. 당시 밋 롬니 전 주지사는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2위였던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보다 2배 이상의 대의원을 확보한 뒤 자신이 전체 경선의 승리자라고 장담했고, 롬니 전 지사는 결국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에 올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