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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일하는 왕족’, 실제는.. “몇주 동안 본적 없어”
[헤럴드경제=김은빈 인턴기자] ‘일하는 왕족’으로 최근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던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실제 업무에선 소홀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은 지난 1월 헬리콥터로 한 중등학교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었다.

당시 인근 병원에 환자를 후송하는 일을 맡았던 윌리엄 왕세손은 헬기 착륙이 가능한 인근 학교를 찾아와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왕세손이 ‘채용 과정’까지 치루며 응급 헬기 조종사로 일을 하는 것에 대해 국내 네티즌은 “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며 극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최근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왕세손은 올해 들어 헬리콥터 조종사로 12번의 비행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에서 응급 헬기 조종사는 8.5시간마다 근무를 교대하는 형태다. 따라서 왕세손은 50일간 100여 시간의 비행, 주당 14.5시간을 일한 것이다.

일주일에 1~2번 안 되게 헬기 조종사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해석도 가능하다.

그간 영국 왕실 측은 윌리엄 왕세손이 왕실 업무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 “매달 80시간씩 응급 수송 업무를 하기 때문에 왕세손 관련 일을 더 많이 할 수 없다”고 설명해왔다.

하지만 매체는 “윌리엄 왕세손의 새해 첫 임무는 (약 1달 반이 지나서야) 지난주 유럽연합(EU) 잔류 지지를 시사하는 발언이었다”라면서 “그것조차 엉망이었다”고 평가했다.

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에겐 응급 수송 업무가 과거 복무했던 RAF(영국 공군)보다는 지루한 일 것”이라며 “실제로 그는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지겨워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왕세손이 직장에 나와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어려워한다”면서 “(윌리엄 왕세손도) 잘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지난 12월 한 달 동안은 그를 아예 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kimeb265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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