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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오페랄랄랄라~’…관객들의 눈과 귀가 즐겁다
신선하고 수준높은 볼만한 공연 풍성


국내 양대 오페라단으로 꼽히는 국립오페라단(단장ㆍ예술감독 김학민)과 서울시오페라단(단장ㆍ예술감독 이건용)은 올해 고전 오페라 레퍼토리를 포함, 다양한 창작 오페라, 초연 무대 등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한해 동안 무대에 올려질 주요 오페라 공연 일정을 미리 챙겨보자.

국립오페라단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전막공연을”=국립오페라단은 4월 베르디 ‘라트라비아타’로 서울 공연 무대를 연다. 올해 최고 기대작은 드보르작의 ‘루살코’와 비발디의 ‘오를란도 핀토 파쵸’ 초연 무대. 루살코는 체코의 인어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01년 프라하 체코국립극장에서 초연됐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요정 루살카의 이야기로,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서정적인 아리아 ‘달에게 바치는 노래’가 일품이다.

‘오를란도 핀토 파쵸’는 바로크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줄 작품이다. 비발디 초기의 오페라로, 사랑과 질투, 복수와 분노 등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감정들이 얽히고 설킨 가운데 생동감 넘치고 화려한 바로크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하반기에는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와 바그너의 ‘로엔그린’,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잇달아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은 지역 무대 공연도 대폭 늘린다. 특히 지역에서도 ‘카르멘’, ‘라트라비아타’, ‘로미오와 줄리엣’, ‘토스카’, ‘천생연분’ 등 수준 높은 전막 공연들을 올려 지역 문화예술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오페라단 “창작 오페라로 신선함 더한다”=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창작오페라 워크숍 ‘세종카메라타’ 리딩 공연을 통해 선정된 두 작품 ‘달이 물로 걸어오듯(최우정 작곡, 고연옥 대본)’과 ‘열여섯번의 안녕(최명훈 작곡, 박춘근 대본)’을 잇달아 선보인다. 2013년 세종카메라타 첫 회 리딩 공연에서 선정된 ‘달이 물로 걸어오듯’은 2014년 초연 후 올해 지난 19~21일 더욱 탄탄해진 무대 연출로 재공연됐다. ‘달이 물로 걸어오듯’이 호평을 받자, 26~27일 초연될 ‘열여섯번의 안녕’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열여섯 번의 안녕’은 2015년 리딩 공연 선정작이다.

하반기에는 영국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현대 오페라 ‘도요새의 강’과 셰익스피어 원작의 베르디 오페라 ‘맥베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서울시오페라단은 매월 오전 시간대에 해설이 있는 ‘오페라 마티네’를 기획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스카(1월)’, ‘마술피리(2월)’를 시작으로 ‘돈 조반니(3월)’,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4월)’, ‘운명의 힘(5월)’, ‘마농 레스코(6월)’, ‘사랑의 묘약(7월)’, ‘비밀 결혼(8월)’, ‘팔리아치(9월)’, ‘세빌리아의 이발사(10월)’, ‘로미오와 줄리엣(11월)’, ‘돈 파스콸레(12월)’이 매월 1회 목요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무대에 오른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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