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15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 집계 결과, 정 원내대표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위로는 김제남 정의당 의원(1억7312만원), 3위는 박원석 정의당 의원(1억7096만원)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의원들은 총 모금액에선 상위권을 싹쓸이했지만, 300만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로 모은 금액은 많지 않았다. 후원금 대부분이 고액 기부자가 아닌 소액 기부금으로 모았다는 의미다.
그 뒤로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1억6668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후원회를 통해 1억6512만원을 모았다. 1억5000만원의 한도를 다 채운 의원은 91명이고, 나머지 200명은 한도액을 채우지 못했다(의원직 상실 등 9명 제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후원금도 1억4995만원으로 5만원 가량 부족하다.
지난해 국회의원 총 후원금은 362억원으로, 의원 1인당 평균은 1억2450만원이다. 현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의원은 1263만원으로 최하위였다. 모금액 하위 순으로, 그 다음은 유대운 더불어민주당 의원(1780만원)이며, ‘성완종 리스트’로 총리에서 낙마하고 총선에 불출마하는 이완구 의원이 198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장정은 새누리당 의원(2120만원), 유승우 무소속 의원(2166만원) 등이 하위 5위권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의원의 1인당 평균 후원금은 1억2290만원이며, 더민주는 1억2680만원이다. 정의당 의원의 1인 평균액은 1억5880만원으로 새누리당, 더민주보다 많았다. 국민의당 창당 전인 지난해 모금액이기 때문에 국민의당은 따로 집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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