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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방지법 반대’ 무제한 토론, 새벽까지 꺼질 줄 모르는 국회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테러방지법을 반대하는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여의도 새벽을 밝혔다. 23일 오후 7시께 시작된 본회의는 5시간 넘는 야당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날을 넘겨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2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했다. 테러방지법을 두고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야당은 즉각 반발하며 무제한 토론을 신청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광진 더민주 의원은 오후 7시 5분 토론자로 나서고선 5시간 32분까지 발언을 이어갔다. 고 김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1964년 4월, 의원 구속동의안 통과 저지를 위해 5시간 19분 동안 쉬지 않고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의 이날 발언은 고 김 전 대통령의 기록을 넘어선 발언 시간이다. 


김 의원에 이어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이 발언자로 나섰다. 문 의원 역시 5시간 이상 토론을 이어가며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 뒤로 은수미 더민주 의원, 박원석 정의당 의원, 더민주의 유승희ㆍ최민희ㆍ강기정 의원 등이 토론을 이어갈 방침이다. 야당은 의원마다 장시간 토론을 이어가며 반대 의사를 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4일에도 본회의는 새벽을 넘어 오전까지 계속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대기조를 편성해 본회의장에 돌아가며 대기하기로 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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