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5~4월 14일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이 화백의 작업 도구, 생전 인터뷰 영상 및 사진, 작품을 전시하고 이 화백과 동료 작가들간 에피소드, 추모만화도 함께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 화백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오랜 시절동안 한국만화를 이끌어온 대표적 작가다. 만화 속 캐릭터로 자주 등장한 ‘독고 탁’은 불우한 가정 환경과 작은 체구를 딛고 야구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치는 ‘작은 거인 캐릭터’로 한국인의 정서를 관통했다.
독고 탁이 특유의 마구 ‘드라이브볼’을 던지는 모습. 공이 커브와 달리 한방향으로 꺾였다가 다시 반대방향으로 꺾이는 S자 마구였다. |
독고 탁을 주인공으로 하는 ‘우정의 마운드’, ‘아홉 개의 빨간 모자’, ‘다시 찾은 마운드’ 등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야구만화뿐 아니라 SF 만화 등으로도 장르를 넓혀 다양한 발군의 솜씨를 발휘했다.
이 화백은 생전 2014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만화 원고 3만1000여 점을 기증했고, 당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이상무 기증자료 특별전-돌아온 독고탁’이 열렸다.
‘울지않는 소년, 이상무’로 명명된 이번 추모전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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