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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사 신입생 287명 오늘 입학식..여생도 28명 역대 최고 49.5대1 경쟁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올해는 총 287명이 육군사관학교 신입생으로 입학한다. 이 가운데 여생도는 28명, 외국군 수탁생도는 3명이다.

육군사관학교는 22일 사관생도, 교수, 학부모와 친지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제76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통과하고 호국간성이 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76기 신입생도는 평균 22대 1(남자 19.1대 1, 여자 49.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특히 여생도는 역대 최고인 4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입생도 가운데 92명(남자 83명, 여자 9명)은 ‘고교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와 군 적성 우수자에 대한 우선 선발제도’에 따라 입학했다.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신입 생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신입 생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아버지와 형, 누나의 뒤를 이어 입학한 생도들이 많았다. 김현석 생도 등 4명은 육사 출신 아버지 뒤를 이어 2대째 위국헌신의 길을 걷게 됐다. 최서영 여생도의 아버지도 육사 출신 현역 중령이다.

이재인 생도 등 6명은 형을 따라, 임종석 생도는 누나를 따라 육사에 입학했다.

임 생도의 누나는 육사 62기 출신의 임선경 대위로 방위사업청 육군장비정비계약담당 임무를 맡고 있다.

강창구 생도는 여동생이 올해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남매가 나란히 사관생도가 됐다.

또 태국에서 온 차윳(22) 생도는 태국군 대령인 아버지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택해 외국군 2대가 같은 길을 가게 됐다.

외국군 수탁생도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각 1명이다. 육사에서 공부한 외국군 생도는 2002년 터키 출신 생도가 처음이었으며, 현재 터키, 페루, 태국, 베트남, 몽골, 필리핀 등 6개국 16명이 재학 중이다.

육군사관학교장 최병로 중장은 축사를 통해 “학업과 훈련에 정진하면서 좋은 습관을 기르는 등 미래 국방 리더로서의 꿈과 비전을 갖춘 육군 정예장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입학식을 마친 76기 신입생도들은 오는 29일부터 신학기 학사 일정에 들어간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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