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도’ 클린턴-‘대세’ 트럼프…미국 3차 경선 성적표
관심을 모은 미국 대선 3차 경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힐러리는 ‘샌더스 돌풍’을 차단했다. 트럼프는 ‘대세론’에 올라탔다. 



▶샌더스 돌풍 ‘동작그만’…2연승 클린턴 =클린턴은 자신을 맹추격하던 경쟁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돌풍을 차단했다.

20일 오후 3시(동부시간) 마감된 네바다 코커스의 85% 개표가 이뤄진 오후 8시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의 득표율은 52.5%를 기록해 47.4%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네바다 코커스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면서 ‘샌더스 돌풍’에 쫓기던 그녀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클린턴은 승리가 확정되자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화낼 권리가 있다”며 동시에 미국인들이 “진짜 해결책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자신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오는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와 최대 승부처인 3월1일 ‘슈퍼 화요일’ 대결을 앞두고 귀중한 승리를 챙겨 한층 유리한 입장에서 레이스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샌더스는 네바다 승리를 위해 총력을 쏟아부었으나 역부족을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클린턴의 강세 지역인 남부 위주의 대결에서 어려운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힐러리클린턴

도널르 트럼프. [사진=게티이미지]

▶대세론 타는 트럼프= 트럼프는 20일 오후 7시 마감된 경선의 21% 개표가 이뤄진 오후 8시5분 현재 34.2%의 득표를 얻어 승리를 확정 지었다.

21.5%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 21.4%의 득표율을 보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는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8.4%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물렀다. 중도하차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2연승을 챙김에 따라 ‘아웃사이더 돌풍’을 넘어 사실상 ‘대세론’을 굳히는 단계로 나아갔다는 게 미언론의 평가다.

루비오 의원이 크루즈와 2위 싸움을 벌이는 등 선전함에 따라 ‘트럼프 대항마’를 찾는 미 공화당 주류의 그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