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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이후, 與도 野도 공천전쟁 돌입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북한 핵실험으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공천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여야 구분없다. 이들 모두 핵심은 현역 물갈이 여부다. 매년 선거 때마다 공천은 현역 의원의 생존이 최대 관건이다. 본격적으로 여야가 공천작업에 들어가면서 여의도도 전운이 감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미 뜨거운 공방에 휩싸였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현미경 심사’ 여파다. 현역 의원에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피력하면서 내부 갈등이 불거진 상태다.

공관위는 지난 19일 서류 심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자격심사에 돌입했다. 우선 주말 동안 서울ㆍ수도권 지역부터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 위원장은 “부적격 심사를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할 것”이라며 “다양한 자료를 확인하면서 면접을 보겠다”고 예고했다. 이 위원장은 “양반집 도련님”, “월급쟁이” 등 강도 높은 언어를 서슴지 않으며 강한 현역 교체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심사 결과에 따라 현역 의원이 얼마나 리스트에 오를지가 최대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공천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물갈이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 이후에도 공천 부적격자를 걸러내기로 하는 등 강도 높은 심사를 예고하고 있다. 현역의원을 상대로 20% 컷오프를 진행하고서 별도 심사를 통해 추가로 물갈이 대상자를 추가하겠다는 의지다. 공관위는 22일 이전 20% 컷오프 대상자를 통보하기로 했으나, 주말 이후 전달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종인 체제 이후 한층 물갈이에 대한 의지가 커지면서 현역 의원들 내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분당 이후 후보군 자체가 분산되면서 교체비율이 예상보다 밑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단수추천 지역이 많고 경선 자체가 성립되지 않은 지역이 많을 것이란 의미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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