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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에 부는 ‘렛미인 열풍’, 성형이 K-뷰티 이끈다

최근 ‘렛미인타일랜드’가 방영되고 있는 태국에서 한국 성형 수술의 인기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능프로, K-POP 부문에 시작된 한류 열풍이 뷰티 업계를 거쳐 성형외과를 비롯한 미용 의료 서비스 시장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사진: 바노바기 성형외과를 비롯한 국내 의료진이 참여한 ‘렛미인타일랜드’ (렛미인타일랜드 홈페이지 화면 캡쳐)]

국내 기업이 태국 뷰티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태국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히며, 국민 소득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의 뷰티 시장은 연평균 18%씩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트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류스타의 영향으로 2014년 국내 화장품 기업의 태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한국 기업들이 태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국 내 불고 있는 ‘K-뷰티’ 열풍은 최근 화장품뿐 아니라 미용성형 산업으로까지 뻗어 가고 있다. 렛미인 시리즈 1~4가 태국 유명 제작사이자 공중파 채널인 ‘워크 포인트’(WORKPOINT)를 통해 태국 전역에 방송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포맷 판매로 이어져 한국과 태국 공동 의료진이 꾸려졌다.

한국과 태국 의료진의 첫 번째 공동작업으로 진행된 ‘렛미인타일랜드’는 지난달 16일 워크 포인트를 통해 첫 전파를 탔다. 프로그램은 국내 렛미인과 마찬가지로 외모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여성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지난 13일 방영 된 트렌스젠더 같은 여자 아피싸라의 사연은 성전환 수술에 가까운 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사례로 태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피싸라는 남성 같은 강한 이미지와 큰 골격 때문에 트렌스젠더라고 놀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튀어나온 아래턱으로 인해 발음이 부정확했고,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했다.

집도를 맡은 바노바기 성형외과 의료진은 “아피싸라의 경우는 한 눈에 봐도 쉬운 케이스는 아니었지만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유사한 국내 사례를 분석해 아피싸라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면서 “양악 수술을 통해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치아와 앞으로 나온 턱을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라인으로 정리했고, 윤곽 수술로 지방이 많고 골격이 발달한 큰 얼굴을 작고 입체감 있는 얼굴로 축소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무엇보다 남자 같은 인상을 주는 결정적 원인이었던 큰 덩치를 개선하기 위해 전신 지방흡입과 보톡스로 바디 라인을 정돈했다”며 “수술 후 당당함과 여성스러운 매력을 되찾은 아피싸라는 판사가 되고 싶다는 꿈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바노바기 성형외과는 태국 여성의 아름다움과 자신감을 찾아주기 위해 현지에서의 의료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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