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키 1m·몸무게 25kg…호빗은 현생인류와 유전계통 달랐다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키가 작은 종족 ‘호빗’. 인도네시아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작은 영장류 ‘호빗‘이 현생인류와는 다른 유전 계통에서 분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 매체 ‘Phys.org’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의 플로레스섬에서 발견된 1만5,000년 전 영장류 화석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발견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로 명명된 이 영장류는 굉장히 작은 체구를 지니고 있다.

[사진=phys.org]

발육이 끝났어도 키가 약 1m에 몸무게가 25kg에 불과했으며, 두뇌 용량도 포도 한송이 보다 조금 큰 수준이다.

이를 두고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변종인지 혹은 전혀 다른 유전 계통을 가졌는지에 대한 논쟁이 학계를 뜨겁게 달궜다.

논쟁은 최근 프랑스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은 두개골 분석을 통해서 가닥이 잡혔다. 연구진은 ‘호모 플로레시엔시스’가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별도의 종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LB1이라는 명칭의 여성 두개골을 정밀 분석해 얻어졌으며 그 결과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과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계통에서 분화되지 않았다. ‘호모 에릭투스’와 유전형질이 유사하며 플로렌스섬에 고립돼 수백세대를 거쳐 진화의 길을 걸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