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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 고독사 증가…5년간 190명
[헤럴드경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 가설주택 거주자의 고독사(孤獨死)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사히(朝日)신문 18일 이와테(岩手)·미야기(宮城)·후쿠시마(福島) 등 3현(縣)을 담당하는 각 경찰본부를 통해 집계한 결과로는 조립식 가설주택에서 혼자 살다가 사망 후 발견된 주민(자살 포함)은 최근 5년간 190명에 달했다.

동일본대지진의 대표적인 피해지인 이들 3개 현의 고독사는 2011년 16명, 2012년 38명, 2013년 41명, 2014년 44명, 2015년 51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쓰나미 피해가 특히 컸던 미야기현이 84명이고 후쿠시마현 66명, 이와테현 44명이었다.

사망자 가운데 137명은 남성이었고 65세 미만은 81명이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이들은 지진 피해자의 다수가 재해 공영주택(일명 부흥주택)으로 이주하는 가운데 가설 주택에 남은 이들의 사회적 교류가 감소하는 것을 고독사 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는다.

미야기현 사회복지협의회는 “이웃과의 교제가 줄어들고 서로 지켜보는 역할을 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가설주택 거주자 등은 경제적 어려움 못지않게 이웃과의 교류 단절 등이 주는 정신적 고통이 크다고 호소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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