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수족냉증을 겪는 사람들이 한층 더 많아진다. 수족냉증이란 여러 신체적,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손, 발, 하복부가 지나치게 차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심한 증상을 앓는 사람들은 손,발이 꽁꽁 언 것 같다, 찬바람이 나오는 것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손발의 피부색의 변화, 저림, 마비 등의 감각 이상을 동반한다면 다른 합병증이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경우 냉대하, 생리통, 생리불순과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면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족 냉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정신적 긴장,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기능이상, 교감신경계 이상,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 등이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 마른 사람일수록 수족냉증이 많이 나타난다. 심리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이 많고, 서양인 보다는 동양인에 많이 나타나고 과로, 과음, 흡연 등도 수족냉증 유발 원인이 된다. 출산한 산모들도 기력이 많이 허하여 이런 냉증을 쉽게 느낀다.
수족 냉증이 일반 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이와 유사한 다른 질환의 여부를 진단 받을 필요가 있다.
수족 냉증의 예방 및 관리는 장갑 착용, 족욕, 찜질, 사우나, 운동 등으로 따뜻하게 해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섭취해서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규칙적인 식생활로 속이 허하지 않게 해야한다. 혈관과 신경계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를 위해 야채와 과일도 적절히 섭취하면 좋다. 홍삼, 생강 등의 따뜻한 음식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체질에 맞지않게 과다 복용하면 오히려 가슴이 답답하거나 열이 머리로 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상담을 받고 먹는 것이 좋다.
단순한 냉증은 이런 예방 및 관리법으로도 많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증상이 심하다면 관절의 문제, 손발의 괴사, 여성의 경우 난임,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 치료가 꼭 필요하다.
대구 바른손 한의원 정지원 원장에 따르면 수족 냉증의 치료는 먼저 원인을 찾아서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데 그 원인은 기혈어체, 기혈허약, 한습어체 등의 허증, 한증, 습증이 많다. 기본적으로 침, 뜸, 약침, 한약으로 몸의 순환을 돕고 단전과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치료를 한다. 습이 많다면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므로 습을 빼는 치료도 할 수 있다. 단전이 따뜻하고 순환기능이 개선되면 수족냉증과 더불어 하복부 찬 증상도 호전된다. 하복부는 여성의 경우 소화배설기관과 자궁이 자리한 곳이다. 따라서 소화 배설 기능과 함께 생리통, 생리불순, 무월경, 난임 등의 증상도 개선이 된다.
수족냉증 자체는 별로 심한 병으로 생각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체 온도가 저하되면 면역력 또한 문제가 되어 다른 큰 질환을 불러 올 수 있다. 우리 몸은 체온이 1도 내려갈때마다 면역력의 50프로 이상이 떨어진다고 한다. 수족냉증 치료로 몸 전체의 균형과 건강을 찾기위해 적극적인 생활 관리와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