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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성모병원, 복지부 호스피스 완화의료전문기관 지정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이 지난 12일(금) 보건복지부로부터 호스피스 완화의료전문기관 허가를 받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는 인력, 시설, 장비 기준을 모두 충족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계획에 관한 서류검토 및 실사를 통해 평가하고 있으며 두 평가 모두 통과한 기관을 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지정한다.

지난해 11월 12일 오픈한 여의도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4인실 3개, 1인실 2개 등 총 14개 병상규모로 임종실, 요법실, 상담실, 목욕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정서적 쉼터자리인 실내정원을 갖췄다.


여의도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말기 암 환자에게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치료와 사별가족을 위한 지원까지 총체적인 돌봄(holistic care)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60시간 이상 완화의료교육을 이수한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 원목자와 자원봉사자, 영양사, 약사, 요법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가톨릭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팀’을 운영한다. 가정의학과뿐만 아니라 혈액종양내과, 내과, 외과 등 관련 의료진들이 다학제 협진체계를 구축해 존엄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이 어려운 경영여건으로 저수가 등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기피하는 가운데 호스피스 분야를 국가기관이 아닌 민간 대학병원이 집중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쉽지 않은 선택이다.

승기배 병원장은 “가톨릭 의료기관이 생명존중 이념을 의료현장에 구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인위적인 죽음이 아닌 환자 스스로 자연스럽게 생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환자 돌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서울성모병원과의 통합 운영으로 국대 최대 규모인 총 37병상 규모의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로 거듭날 예정이어서 국가적 문제인 호스피스 병상수 부족 해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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