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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정월 대보름에 마시는 ‘귀밝이술’, 뭐가 좋을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오는 22일 월요일은 음력 1월15일로 새해 첫 보름날인 ‘정월 대보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정월 대보름을 세시 풍속에서 중요한 날로 여겨 약밥, 오곡밥 등을 묵은 나물 반찬과 함께 김으로 밥을 싸서 먹는 복쌈을 먹고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셨다. 귀밝이술은 이명주(耳明酒), 치롱주(癡聾酒), 총이주(聰耳酒)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그 해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귀가 더 밝아진다’고 해서 생겨 난 풍속이다.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가 더 밝아지며 한 해 동안 기쁜 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고 한다. 


국순당-백세주

▶귀밝이술, 어떤 것이 좋을까=과거 조선시대에는 집에서 담근 가양주를 설날 차례주로 올리고 남은 술을 정월 대보름날 귀밝이술로 사용했다. 귀밝이술은 식전에 가족끼리 마시는 술이라 고도주인 소주ㆍ양주와 트림의 우려가 있는 맥주 등은 피하고 저도주 맑은 술인 차례주나 백세주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세주는 12가지 몸에 좋은 한약재가 들어가 입안에서 한약재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목넘김이 순하고 부드러워 정월 대보름 귀밝이술로 제격이다. 차례주 ‘예담’은 전통 방식으로 빚은 100% 순수 발효주로서 주정을 섞어서 만든 일본식 청주와 달리 전통방식 그대로 제조해 부드럽고 풍부한 맛과 목 넘김 후 뒷맛이 깔끔해 귀밝이술로 적합하다.

▶귀밝이 술 음용법=귀밝이술은 차게 해서 마시며, 정월 대보름날 식전에 가족이 함께 모여 남자 어른부터 남자아이, 여자어른 여자 아이들도 귀밝이술을 마셨다. 다만 아이들은 입술에 술을 묻혀만 줬다. 평소에 함께 술자리를 하기 어려웠던 부자지간에도 귀밝이술을 함께 마셨다. 귀밝이술을 마실 때 어른들은 ‘귀 밝아라, 눈 밝아라’라는 덕담을 한다.

한편, 정월 대보름 전날인 21일 저녁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 놀이마당, 당일인 22일에는 남산골 한옥마을을 방문하면 귀밝이술로 백세주를 맛볼 수 있다. 국순당에서는 정월 대보름인 22일 당일 전통주 전문주점인 백세주 마을 방문 고객에게 귀밝이술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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