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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대보름 고객 잡기…‘소포장 신제품’으로 승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정월 대보름은 새해 첫 달에 그 해의 운세를 점치고 한해동안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는 명절이지만, 발렌타인데이와 날짜가 겹칠 때가 많은 데다 오곡을 씻어 밥을 짓는 번거로움 등으로 최근 몇년 새 관련 상품 매출이 떨어지는 추세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해 정월 대보름 행사 관련 매출액 신장율이 -20%를 기록했고, 롯데마트는 -6.1%, 홈플러스는 -36,7%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는 발렌타인데이와 겹치지 않는 데다 휴일 바로 뒤인 22일 월요일이라 모처럼 만에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신제품 출시와 소포장 제품 확대, 할인율 높이기 등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손쉽게 오곡밥과 슈퍼푸드를 즐길 수 있는 신제품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을 출시했다. 

오곡 최초로 바람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건식세척 방식의 ‘무세미 공정’이 적용됐다. 조리시 별도로 씻거나 불릴 필요가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해 편리한데다 1회분 소포장 패키지(30g)로 편리함을 더했다. 1회분을 2~3인분 쌀에 바로 넣기만 하면 오곡밥을 먹을 수 있다. 이 제품은 ‘피코크 엄마기준’ 브랜드가 부착돼, 어린이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제품들은 지난해 보다 할인율을 높이거나 증정품을 포함시켰다. ‘알콩 찰 오곡밥(1kgㆍ7980원)’은 3만개에 한해 구매시 LED 조명이 들어간 쥐불놀이 완구 만들기 세트를 증정한다. ‘땅콩, 잣, 호두’가 담긴 국산 전통부럼세트(295gㆍ9800원)도 1만개 한정으로 선보이며, 18일부터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을 5개 세트 구매시 10%, 2개 이상 구매시 5% 할인된다. 시래기 유명 산지인 강원도 양구의 펀치볼 시래기(300g)도 1000원 할인한 498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에서 건나물은 최대 58%, 잡곡은 최대 51% 할인 판매한다. 다양한 견과류는 균일가에 판다. 국내산 소포장 잡곡 1봉 5종(서리태, 찰수수쌀, 기장쌀, 찹쌀, 팥)은 전년 대비 20% 낮은 3980원에 각각 판매한다. 국내산 소포장 건나물 골라담기 8종(건고사리, 건도라지, 건취나물,건시래기, 건곤드래 등)은 1봉 구매시 3000원, 2봉 구매시 50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맛있는 동원 찰 약밥’(210gX2입)과 ‘오뚜기밥’(210gX3입)을 각각 30% 할인된 2980원에 판매한다. 비비고 곤드레나물밥/취나물밥, 계절밥상 시래기 나물밥/깍두기 볶음밥 등 다양한 대보름 관련 간편식도 각각 5980원에 마련했다.

이 밖에 롯데마트는 이달 18일부터 일주일간 전점에서 ‘정원대보름 기획전’을 연다.

올해는 ‘건강’이라는 가치를 더해 땅콩, 호두, 잣 외에 아몬드 제품까지 판매하며, 일부 소포장 제품을 늘렸다. 땅콩, 호두가 포함된 보름세트를 7900원(200g)과 1만4900원(520g)에 선보였고, 캘리포니아산 구운 아몬드를 8990원(250g*2)에 판매한다. 아몬드는 기존 350g에서 250g으로 소포장했고, 호두는 280g에서 270g으로 줄여 1~2인 가구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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