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4년제 대학 앞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며 얻은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위한 기부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인터넷방송 BJ(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50대 남성이 음주운전 후 취객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던 중 무단횡단을 하던 취객을 들이받은 혐의로 최모(5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자신의 가게에서 지인과 소주 1병을 나눠 마신 뒤 강서구 마곡동 자택으로 운전하며 가다, 오후 10시28분께 은평구 수색동 수색터널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무단 횡단을 하던 피해자 김모(52) 씨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김씨는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인근 병원 검사 결과 두부 찰과상 및 뇌진탕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최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83%였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 사고를 내면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와 상관 없이 무조건 면허 취소”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