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마음대로 아파트공간 설계”대림 신평면‘D.House’첫선
내력벽 최소화한 평면 공개
가족수 따라 리모델링 용이


‘0베이 0실’의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구조가 아닌 입주자 성향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 가능한 아파트 구조가 등장했다.

대림산업은 16일 내부 벽식(내력벽) 구조체를 최소화하고 경량벽체로 다양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평면 ‘디 하우스(D.Hous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아파트는 베이(bay), 방 갯수, 화장실 개수는 물론 TV, 쇼파, 식탁 위치까지 어느 정도 정해져 공급됐다. 이와 달리 디하우스는 동일한 면적에서 습식공간인 주방과 화장실만 정해져 있고, 나머지는 입주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평면이 가능하다. 때문에 1인 가구용 원룸에서부터 3세대가 사는 5룸까지 변신이 가능하다.

가장 뚜렷한 특징은 거실과 주방, 식탁의 경계를 없애고 하나로 연결한 LDK구조다.

주방이 거실 반대편에 있지 않고 거실과 나란히 전면에 위치해 있다. 이로써 거실과 주방 사이 죽은 공간인 복도가 사라졌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주방이 보이며, 식탁과 거실로 동선이 이어져 탁트인 느낌을 준다. 이 공간은 경량 벽체를 활용해 서재, 공부방, 놀이방, 수납공간 등을 만들 수도 있다. 주방 반대편에 위치한 다용도실의 문을 열면 맞통풍이 가능하다.

기존 아파트 대비 전용률도 높다. 디하우스의 전용률은 80%로, 동일 전용면적의 일반 아파트 보다 분양가를 5~1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림산업은 새 평면을 다음달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에 첫 적용한다. 이후 자체 사업과 수도권 위주로 올해 분양물량의 30~40%에 디하우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총 3개 단지, 지하 4층~지상 18층, 15개동에 총 573가구를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는 저층 ‘테라스하우스형’을 제외하고 전 가구에 디 하우스는 평면이 쓰인다. 전용면적 76㎡ 26가구, 84㎡A 346가구, 84㎡B 54가구, 84㎡T 4가구(테라스하우스), 116㎡ 104가구, 122㎡T 39가구(테라스하우스) 등이다. 모든 가구에 약 4.9㎡~7.6㎡ 규모의 오픈형 테라스 공간이 제공된다. 저층 테라스하우스 면적은 최대 71㎡다.


또 회사가 자체 개발한 미세먼지 차단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이 첫 도입된다. 거실과 식당, 주방 공간에 60㎜ 바닥차음재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방지했다.

분양가격은 디하우스 적용 기준층 기준 76㎡(28평) 3억8400만원, 84㎡(32평) 4억1500만원, 116㎡(43평) 5억6320만원이다. 테라스하우스 적용 84㎡는 4억9940만원, 122㎡는 7억250만원이다. 중도금 이자후불제, 발코니 확장 무상 제공, 2개 블록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위치는 오포읍 신현리 149일원이며 태재고개를 사이에 두고 분당시와 접해있다. 단지와 서현로를 잇는 1.2㎞ 도로가 구간 별로 15m~16.5m로 확장될 예정이다. 입주 뒤 셔틀버스 25인승 2대를 제공한다.

디하우스를 개발한 김상윤 D-IC 상무는 “이케아 등 홈리빙 시장이 12조원으로 성장하는 등 집은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의 장소로 변화하고 있고, 주거의 중심도 거실에서 다이닝룸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으로면 근본적으로 구조체를 바꿔야 했다. 몇년에 걸친 투자로 디하우스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테라스오포의 견본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9번지(판교역 인근)에서 마련되며 오는 26일 문을 연다. 청약은 3월2~4일까지 단지별로 2차례 나눠 진행한다. 입주는 2018년 6월 예정이다. 031-711-7377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