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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손잡고 장르 융ㆍ복합 가속화”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등 여러 문화예술 기관과 함께 장르 융ㆍ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애순)이 17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연간사업을 이 같이 소개했다.

안애순 예술감독은 “음악, 미술, 무용 등 장르 융복합은 세계적인 추세다. 왜 무용이 극장에서만 공연돼야 하는지, 왜 일상을 버리고 환상을 쫓아야 하는지, 왜 춤이 일부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일차원’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이미아직’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춤이 말하다’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강선옥 기획팀장은 “현대 무용이 새로운 탐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융합은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자극에 노출돼 있는 현대 관객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무용단의 노력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2016년 ‘접속과 발화(Plug-in & Spark)’라는 화두를 통해 현대무용의 실험과 모색을 진전시킨다. 단순히 장르간 ‘넘나듦’이 아닌 장르간, 형식간 접속과 마찰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발화한다는 의미다.

‘현대미술과 무용’이라는 주제로 8~11월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업하고, ‘국악과 현대무용’을 주제로 11월 국립국악원과 무대를 꾸민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멀티프로젝트홀 같은 극장형 무대를 포함,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형식으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 국립현대무용단은 주요 공연들을 ‘레퍼토리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시즌 공연했던 한국적 컨템포러리 댄스의 대표 레퍼토리인 ‘공일차원(4월)’, ‘이미아직(5월)’, ‘춤이 말하다(10월)’, ‘어린 왕자(12월)’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다시 올린다.

강선옥 팀장은 “지난해 초연된 ‘어린 왕자’ 같은 경우 현대무용에서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같은 가족 레퍼토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시작했다”며 “레퍼토리 정착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작 프리미엄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좋은 화학작용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 컨템포러리 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로 다수의 해외 공연을 추진한다.

벨기에 리에주극장과 공동 제작한 작품을 한국(7월)과 벨기에(12월)에서 각각 교류 공연하고, 6월에는 ‘한ㆍ불 상호교류의해’ 공식 행사 일환으로 프랑스 샤이오 국립극장에서 ‘이미아직’을 선보인다. 2016년 버전의 ‘이미아직’은 루마니아 시비우 페스티벌에도 초청됐다.

이 밖에 국내의 신진 안무가 육성을 위한 공모사업(안무랩/ 6월, 아카이브 플랫폼/ 8월 아르코예술극장)과 중견 안무가들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국내안무가 초청공연/ 10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도 진행한다.

공연 사업 이 외에도 무용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무용학교, 춤추는 인문학, 출판 등 무용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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