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히스패닉’ 표심잡기 나선 힐러리vs샌더스…트럼프 막말에 투표율 상승도 기대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힐러리와 샌더스가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네바다주 코커스를 앞두고 히스패닉계의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반감으로 히스패닉계가 투표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들을 아군으로 만드는 것이 한층 중요해졌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히스패닉계 유권자는 네바다주 전체 유권자의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이들의 표심이 민주당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특히 주목되는 이유다.

지난 2008년 네바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이기기도 했던 힐러리가 유리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많지만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다.

[사진=게티이미지]

20일 투표에 나설 17세의 신시아 살가도는 “샌더스는 그의 말을 지킬 줄 안다. 그는 현재까지 언제나 같은 것을 고수해 왔다. 그는 그의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며 지지 후보에 대한 강한 믿음을 표했다.

샌더스와 힐러리 모두 히스패닉계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민자’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강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샌더스는 이민자인 자신의 뿌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스페인어 라디오 방송을 통해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온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담은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광고에서는 샌더스의 아버지에 대해 “한 푼도 없이 영어도 할 줄 모르는 채로” 미국에 도착했다고 묘사하고 있다.

힐러리 진영은 오랜 기간 힐러리가 히스패닉계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FT는 힐러리 선거 캠프가 19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수 십년에 걸쳐 히스패닉계를 위해 힘써 왔던 힐러리의 공적을 적극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경선과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이민자 비하 발언으로 히스패닉계의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의 표심을 잡는 것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 트럼프는 “멕시코 이민자들은 마약과 범죄를 들여오며 성폭행범”이라는 발언으로 크게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