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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서리태·수수·녹두…밥상 오른 토종곡물 알고보니 ‘원조 슈퍼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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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곡물이 인기인 이유는 간단하다. 몸에 좋기 때문이다.

귀리는 현미보다 단백질이 2.8배나 많고, 섬유질은 11배나 많다. 아마란스는 항산화 성분인 스쿠알렌이 다량 들어 있어 노화방지와 혈관 건강을 증징하는데 좋다. 비타민C와 E가 풍부한 병아리콩,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렌틸콩 등 내로라 하는 성분들로 가득하다. 여기에 곡물의 약점이었던 ‘글루텐’이 없는 것도 많아 더욱 눈길을 끈다. 퀴노아와 아마란스는 글루텐이 없어 아토피나 소화불량 등의 우려가 적다. 이런 이유로 인해 몇 년 전만 해도 ‘듣도 보도 못했던’ 슈퍼 곡물들이 인기를 끌면서 소외된 곡물들이 있다. 기존에 잡곡밥 시장을 주름잡았던 토종 곡물들이 관심에서 밀려난 것이다.

알고보면 토종 곡물이야말로 ‘원조 슈퍼 곡물’이다. 영양소 면에서 최근 인기인 슈퍼 곡물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서리태<사진>나 백태 등이 렌틸공이나 병아리콩보다 단백질 함량이 더 많다. 병아리콩의 100g당 단백질 함량은 18.3%.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진 렌틸콩도 22.4%다. 주로 밥에 섞어 먹는 검은콩인 서리태는 100g당 단백질 함량이 33.2%, 백태는 34.2%다. 검은 약콩은 34.8%나 된다.

퀴노아는 식이섬유와 철분, 아연 등이 풍부하다는 점으로 유명하다. 토종 곡물인 수수도 여기에 못지 않다. 수수는 식이섬유 함량이 퀴노아와 비슷하고, 당뇨나 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검증받았다. 수수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붉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암세포 확산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칼슘과 칼륨이 풍부한 녹두도 최근 인기인 이집트콩 못지 않은 슈퍼 푸드다. 이집트콩은 칼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과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에게 특히 좋다고 알려졌다. 녹두나 대두에도 이집트콩 못지 않게 칼륨 성분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고 몸 속 노폐물을 외부로 내보내는데 도움을 준다. 녹두에는 루신이나 라이신 등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까지 골고루 들어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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