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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아오 “동성애 커플은 동물만도 못하다”…정치적 발언?
[헤럴드경제]복싱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키아오(38)가 동성애 발언 논란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올해 5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파키아오는 이번 주 초 지역방송인 ‘TV5’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 커플은 동물만도 못하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그것은 상식이다. 동물이 수컷과 수컷이, 암컷과 암컷이 짝짓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동물은 최소한 암수를 구별할 줄 안다는 점에서 우리보다 더 낫다”고 주장했다.


파키아오는 이어 “남자가 남자와 결혼하고, 여자가 여자와 결혼한다면 그들은 동물만도 못하다”고 강조했다.

인구 1억명 중 가톨릭 신자가 80% 이상일 정도로 가톨릭이 국교인 필리핀에서는 동성애 결혼이 불법이다.

현재 필리핀에서 동성애 결혼 문제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파키아오의 발언은 보수적인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한, 철저히 계산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비판 여론 속에서도 파키아오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상원의원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아오는 통산 전적 57승(38KO) 2무 6패를 쌓으며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파키아오는 4월 10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에서 티모시 브래들리와 세 번째 대결을 벌인다. 파키아오의 선수 인생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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