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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정말 안전한가? 日 주민 “구토· 어지럽다” 호소
[헤럴드경제]한미 양국이 지난 7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공식 협의를 밝힌 가운데 사드의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16일 “기존에 나온 모든 자료를 종합해봤을 때 사드 체계는 인체와 환경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레이더 안전성 논란이 가열되는 것에 대해 “현재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레이더 반경) 100m까지 유해한 것으로 돼 있다. 레이더 기지를 포함해서 100m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안전조치를 강구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100m 밖에서도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안전조치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으며, ’레이더 빔이 방출되는 구역 외에도 전자파가 새어 나갈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빔이 조사되는 지역으로만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 최적지는 어디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최적지는 북한의 미사일을 가장 적절한 지점에서 방어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치 지역과 관련해서는 한미 공동실무단에서 협의를 통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일부지방자치단체에서는 벌써부터 전자파나 소음의 유해성을 두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사드 유해성 논란은 고성능 X밴드 레이더(AN/TPY-2)의 전자파 발생과 관련이 있다.

2006년 2곳의 항공자위대 기지에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한 일본 역시 지역주민들의 심한 반대에 갈등을 겪었다.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인 ‘반대’ 운동을 벌임에 따라 적잖은 경제·사회적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X밴드 레이더가 설치된 교토 지역 주민들은 저주파 소음으로 구토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토신문에 따르면 X밴드 레이더가 설치된 교토 교가미사키(ヶ岬) 주일미군 통신소 주변에선 저주파 발전기 소음을 줄이기 위한 머플러가 설치됐다.

그러나 머플러 설치 뒤에도 야외에선 환경성 참조값을 웃도는 저주파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은 추가 방음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중국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16일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참석차 서울을 방문 중인 장예수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 부장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이 신중하게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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