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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아침 식사 대신 우유 한잔이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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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과류ㆍ시리얼 등 섬유소 함께 섭취 도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아침식사가 밤새 잠들어 있던 뇌를 깨운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 아침을 챙겨 먹는 이는 드물다. 대부분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간단히 때우기 마련이다. 이 중에는 우유 한잔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기도 하는데, 아침에 우유 한잔만으로도 충분할까?

우유는 영양분도 골고루 들어 있고 열량도 충분해 완전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우유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비타민, 미네랄이 균형있게 포함돼 있다. 우유 한잔은 보통 200~240mL 정도로, 공복에 마시더라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섬유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빠르게 소화가 되고 금새 다시 배가 고파지는 공복감을 느끼게 된다. 

[사진=123RF]

우유를 건강하게 마시기 위해서는 우유만 마시지 말고 섬유소가 풍부한 견과류나 빵, 시리얼 등과 같이 먹는 것이 좋다.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로 마시고, 유제품에 민감한 사람은 소화가 잘 되도록 가공한 기능성 우유를 선택한다. 섬유소가 풍부한 선식이나 두유도 훌륭한 대용식이 될 수 있다.

이상헌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가 교수는 “아침에 우유 한잔이라도 마시는 사람이 하루 동안의 집중력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며 “가능하다면 아침을 거르지 않고 먹는 것이 좋겠지만, 바쁜 생활에 쫓겨서 간단하게 먹는다면 우유와 함께 토스트 빵이라도 같이 먹는 것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유에는 젖당(Lactose)이 포함돼 있다. 동양인의 90% 정도가 젖당 분해효소가 부족해 우유나 유제품 섭취 시 복통, 복부팽만감, 설사 등을 발생할 수 있다. 또 우유의 유지방은 과량 섭취 시 전립선암, 난소암 등 악성 종양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정상 성인은 하루 400mL 이하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위나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사람은 우유에 포함된 단백질과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궤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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