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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연 서울교육감 "누리과정 해결, 대통령에 달려 있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청운동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누리과정(만 3~5세 공통 무상교육 과정)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조 교육감은 이날 ‘대통령이 약속한 누리과정 대통령이 책임져야 합니다. 교육감들과 대화해주세요. ‘긴급 국고 지원’만이 보육대란의 해결책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누리과정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누리과정(만 3~5세 공통 무상교육 과정) 예산 국고지원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로 정부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전국시ㆍ도교육감들이 지난 4일부터 돌아가며 1인시위로 보육대란 해결책으로 국고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조 교육감은 “누리과정 문제 해결의 열쇠는 교육지원 확대를 공약한 대통령에게 있다”며 “나는 오늘 교육과 보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나왔다. 1인시위라는 형태까지 취하게 돼 마음이 아프지만 절박함과 답답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현재 서울시를 포함해 각 시ㆍ도 어린이집ㆍ유치원 교사들은 누리과정 예산 문제로 인해 월급 지체라는 심각한 일을 빚고 있다”며 “이 같은 교육사업 차질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정부가 긴급 국고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누리과정(만 3~5세 공통 무상교육 과정) 예산 국고지원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로 정부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전국시ㆍ도교육감들이 지난 4일부터 돌아가며 1인시위로 보육대란 해결책으로 국고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한편, 조 교육감이 1인 시위 현장에 도착하자 누리과정 긴급국고지원에 반대하는 1인 시위자들이 접근해 조 교육감의 말을 저지하면서 설전이 벌어기도 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 등 2명의 시민단체 회원들은 조 교육감을 향해 “혈세를 똑바로 써라. 서울 시민들의 동의 없이 국고 지원을 요구하는 서울시교육감은 반성하라”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1인 시위는 민주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당연한 권리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데 적대적 감정 없이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장이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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