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창원)ㆍ원호연 기자] 친어머니 등으로부터 맞은 뒤 방치돼 숨진 큰딸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한 시신 부검이 16일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경찰은 17일 시신이 발견된 야산과 큰딸이 죽은 경기 용인 아파트에서 현장검증을 벌인 뒤 18일 사건 최종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15일 오후 늦게 경기 광주 야산에서 발견된 사체를 임시 보관 중인 고성영락원에서 국립과학수사원 부산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 부검을 의뢰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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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발굴된 큰딸 사체는 백골만 남아 확실한 사인 규명까지는 3주에서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경찰은 내다보고 있다. 사체 암매장 장소인 경기 광주 야산과 큰딸이 죽은 장소인 경기 용인 아파트에 대한 현장검증은 17일 이뤄진다.
경찰 관계자는 “큰딸 친모인 박모(42) 씨 신병이 검찰로 넘어가 있어 현장검증에 데려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며 “아이가 죽은 장소인 아파트에 대한 현장검증도 현재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공범인 백모(42) 씨와 이모(45) 씨를 검찰에 송치하기 전인 오는 18일 이번 사건 최종 브리핑을 경남 고성경찰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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