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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펭귄 15만마리가 떼죽음 당한 것은 빙산이 바다 길을 막아서"
[헤럴드경제] 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 15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은 커다란 빙산이 길을 막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호주 언론은 호주와 뉴질랜드 연구팀의 보고서를 인용해 큰 빙산 하나가 남극 동부의 커먼웰스 만에 갇혀 꼼짝 못하게 되면서 인근 케이프 데니슨 지역에 모여 살던 펭귄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바다로 나가던 길이 빙산에 가로막히면서 펭균들이 바다에서 먹이를 찾으려면 왕복 120㎞ 거리를 오가야 했다는 것이다.


B09B라는 이름이 붙은 이 빙산은 면적이 2900㎢로 경기도 면적의 3분의 1에 조금 못 미친다. 이 빙산은 만에 갇히기 전 약 20년간 인근 해안을 떠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빙산으로 인해 케이프 데니슨 지역의 펭귄 수는 2011년 16만 마리에서 최근 1만 마리로 급감했다.

빙산이 계속 그대로 있게 된다면 앞으로 20년 안에 케이프 데니슨의 펭귄들이 모두 죽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문지 ‘남극 과학’(Antarctic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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