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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불황 때문에…퇴직연금 최근 5년 수익률에서 원리금보장형이 비보장형 추월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주요 금융회사들의 퇴직연금을 비교한 결과 최근 5년간 수익률에서 원리금보장형 상품이 펀드등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이은 증시 불황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원리금비보장형 상품들이 기대한 만큼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헤럴드경제가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사이트에 올라온 퇴직연금 수익률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원리금보장형상품과 비보장형 상품을 동시에 다루는 37곳의 금융사 중 최근 간 5년 연평균 수익률에서 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이 비보장형 상품에 비해 높게 나타난 금융기관은 29곳인 반면, 비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경우는 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비보장형에 비해 높았다는 뜻이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이란 예금, 이율보증형 보험, 금리연동형 보험 등 금융기관이 원리금지급을 보장하는 상품 및 국ㆍ공채 등 정부가 원리금 상환을 보장하는 상품이며,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은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을 말한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2.68~3.87%사이로 나타나 상품간 차이가 크지 않았던 반면에 비보장형의 경우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0.16~4.24%로 상품간 차이가 컸으며, 일부 상품의 경우 원금 손실까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최근 7년으로 연장할 경우 보장형과 비보장형을 동시에 운용하는 30곳 중 비보장형의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난 금융사가 29곳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근 7년간 수익률의 경우 보장형은 연평균 수익률이 2.96~4.67% 사이이며 비보장형은 3.37~11.89사이로 나타났다.


결국 2009년과 2010년에는 비보장형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2011~2015년 사이에는 비보장형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보장형 상품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원리금비보장형상품의 경우 증시 등에 따라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받게된다.”며 “자세히 분석해보지 않았지만 최근 5년간 증시가 좋지 않아 수익률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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