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슴이 아프다. 어떻게 만든 개성공단인데 그 실상도 의미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문을 닫았다”며 “국가 리스크는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4·29 재ㆍ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이후 전북 순창에서 씨감자 농사를 지으며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지내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통일부 장관 시절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 화력이 밀집한 개성지역에 2천만 평의 남측 공단을 설치하는 것은 경보기능을 최소 24시간 이상 향상시키고 서울을 안전하게 하는 전략적 기능이 크다’고 설득한 일화를 소개하며 “개성공단을 북핵문제와 연계시켜왔던 미국이 방침을 바꿔 공단 건설에 협조하게 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설득 논거였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015년 4월 28일 이후 SNS에 글을 올리지 않다가 이날 처음으로 정치적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과거 대선후보였던 정 전 의원의 정치적 무게감을 고려해 영입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정치란 주권자에게 씨감자 하나씩을 나눠 드리는 일”이라며 “이제 많이 들었던 이야기들은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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