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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외전' 설 연휴 닷새간 476만명 모아…스크린 독점 논란도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황정민과 강동원이 투톱으로 나선 영화 ‘검사외전’이 설 연휴 최다 관객을 모았다.

11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설 연휴였던 지난 6~10일 닷새간 전국 1806개 스크린에서 4만5147회 상영되며 476만4038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개봉 8일만에 637만6493명을 기록했다.

특히 ‘검사외전’은 설 다음날인 9일 하루에만 관객 117만4703명을 동원했다. 하루 관객 100만명 이상 관람은 그간 ‘명량’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밖에 없을정도로 드문 기록이다. ‘검사외전’의 지난 9일 일일 관객 수 기록은 ‘명량’(125만7천380명)에 이은 역대 2위다.

또 이 영화는 현재 좌석점유율(상영관 전체 좌석 가운데 관람권이 판매된 좌석의 비율) 54.6%, 실시간 예매율 46.0%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검사외전’의 흥행질주는 유쾌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 덕분이기도 하지만, 스크린 독점도 일조했다.

전국에 있는 스크린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2424개다. 지난 설 연휴에 전체의 75%에 가까운 스크린을 ‘검사외전’이 차지한 셈이다.

여기에 CGV가 예약률이 낮은 영화의 편성을 ‘검사외전’으로 바꾼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CGV는 서울, 경기, 대구 등지에서 예약률이 저조한 ‘쿵푸팬더3’ 아이맥스 영화에 대해 예매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예약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상영관을 점검해야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대해 CGV 관계자는 “설 연휴에 ‘검사외전’에 관객이 몰리면서 일부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예약이 저조한 영화를 다른 영화로 바꿔 편성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잭 블랙이 주인공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쿵푸팬더 3’는 같은 기간 124만7849명(18.5%)을 끌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326만7134명에 달했다. 이 영화는 설 연휴 닷새간 전국 954개 스크린에서 총 2만197회 상영됐다. ‘검사외전’의 절반 수준이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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