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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승리, 공화당의 위기…주류 후보들 ‘연장전’ 불가피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면서 대세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공화당 주류 후보들은 ‘연장전’이 불가피해졌다. 앞으로의 경선 과정을 조금 더 지켜봐야 가능성 있는 후보가 가려질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뉴햄프셔에서 트럼프가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에 대적할 주류 공화당 정치인은 나타나지 않으면서 공화당의 경선 레이스가 한층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공화당 정치운동가 찰리 블랙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공화당 주류 레인의 경쟁을 연장시켰다”고 말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기세가 꺾인 트럼프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재차 누르는 데 실패하면서 15개 주에서 경선이 열리는 3월 1일이 경쟁을 판가름할 주요 기점이 될 것이란 뜻이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는 이어 1일보다 더 중요한 기준점은 15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은 전당대회 대의원을 ‘승자독식제’로 뽑는 오하이오주와 플로리다주의 경선이 열리는 날이다.

트럼프를 제외하고 따져봐도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뚜렷이 상승세를 보이는 후보는 없다. 트럼프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35%의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의 미만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16%의 표를 확보하며 급부상했다.

뉴햄프셔에서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는 11%의 지지율을 기록해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에 바짝 따라 붙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트럼프에 살짝 못 미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가까스로 이겼다.

크루즈 상원의원 또한 주류로 분류되는 인물은 아니다. 트럼프를 제외해도 주류 정치인만의 경쟁이 아니라는 뜻이다.

공화당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결과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의 출마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민주당에서 버니 샌더스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을 제치고 대선 후보로 결정되는 경우, 또 공화당에서 트럼프나 크루즈가 대선 후보가 될 경우 출마 계획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마저 힐러리가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샌더스에 대패하면서 블룸버그 전 시장의 출마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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