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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상거래 눈뜨는 오스트리아 중ㆍ장년층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오스트리아의 온라인 쇼핑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와중에 중ㆍ장년층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유입이 특히 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스트리아 연방상공회의소와 현지 유통 전문 조사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온라인 쇼핑 시장은 2013년 기준으로 29억유로(한화 3조9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오스트리아 소재 인터넷 쇼핑몰만 취합한 것이고, 오스트리아 국민들이 이용하는 해외 소재 인터넷 쇼핑몰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총 59억 유로(한화 7조9000억원)에 달한다.


2012년 인터넷 쇼핑몰의 규모가 24억 유로(한화 3조2000억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새 20.8%가 증가한 것이다. 2006년만 해도 그 규모는 6억 유로(한화 8000억원)였는데 7년여만에 5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온라인 쇼핑이 몇 년 사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소매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06년 1.3%에 불과했던 비중은 2013년에는 4.5%까지 증가했다. 2013년 기준 온라인 쇼핑에 발을 딛고 있는 업체는 총 7500개로, 전체 유통업체 중 19%였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오스트리아 소비자 수만해도 370만명에 달한다.

이 중 특히 50대 이상의 중, 장년층 소비자들의 인터넷 쇼핑몰로의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55세부터 64세까지의 소비자 중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이들의 비중은 2006년 15%에서 2013년 38%로 2배 넘게 증가했다. 65세부터 74세까지의 그룹은 2006년에는 5%만 인터넷 쇼핑을 이용했으나 2013년에는 20%까지 인터넷 쇼핑 이용자가 늘었다.

이용 품목도 다양한데, 반려동물과 관련된 용품부터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용품, 전자제품이나 IT 제품까지 구매가 활발하다. 또 이들은 제품 구매시 가격보다 부가서비스나 제품 상담 등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을 구매하는 것부터 배송해주고 설치해주는 등 전 과정 서비스가 포함된 상품을 선호하는 것도 특징이다.

50대 이상 소비자들은 오스트리아 전체 온라인 시장의 30% 상당을 차지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다른 연령층 소비자들보다 구매력이 높고, 반품률은 낮다는 점 등 안정적인 소비계층으로 인식되고 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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