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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간판 제품 ‘아이폰’, 15년 뒤 운명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술이 애플의 간판 제품인 아이폰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사 파이퍼 제프리의 애널리스트이자 애플 전문가인 진 먼스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2년 내 MFi(애플 공식 인증) 프로그램에 VR 기술 관련 내용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서드파티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기어 VR과 같은, 아이폰으로 작동하는 가상현실 헤드셋을 만들기에 더 수월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진 먼스터는 애플이 장기적으로(최소 15년 뒤) 아이폰을 대체하기 위한 혼합 현실(mixed reality, MR) 헤드셋을 5~10년 내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Z세대(1996~2000년 사이 출생자)는 스마트폰 검색 대신 MR헤드셋을 통해 그들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는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것”이라며, 현재 아이폰의 가격대와 비슷한 500~800달러 사이의 ‘애플 안경’이 아이폰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그는 애플이 비록 VR 및 AR 분야에서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에 비해 사용자 경험 면에선 더 앞선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가상현실 헤드셋 `뷰 마스터`

앞서 벤 색터 맥쿼리 애널리스트 역시 애플이 해당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모바일 기기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기어VR과 같은 제품을 내놓거나, 구글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VR 기술 활용을 시도할 가능성 모두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애플은 아이폰과 호환 가능한 가상현실 헤드셋 ‘뷰마스터’를 내놓은 바 있다. 이보다 앞서 VR 분야에 집중할 비밀 연구개발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이 VR 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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