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현실에서 각각 탤런트, 모델, MC 등을 넘나들지만 ‘Shadow of the Affair’라는 드라마에서는 한국 가이드 1역을 성형전, 성형후로 나눠 두 사람이 맡는다. 촬영 배경은 한강과 평창 등이다.
태국 손님을 모시고 한국에 들어온 미녀 가이드는 한국의 핫플레이스들을 젊은 사업가와 동행하다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
태국의 새 드라마가 한국의 관광명소를 무대로 촬영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태국 디지털TV의 선두주자인 채널8 신규 제작 드라마 ‘Shadow of the Affair’의 한국 촬영을 유치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젊은 남녀의 일과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로 여행 가이드인 태국인 여주인공이 젊은 사업가와 함께 한국에 왔다가 호감을 갖게 돼 한국 명소를 여행하며 사랑을 키우는 얘기다.
한국은 태국 젊은이들의 사랑이 싹트는 무대이자 극 흐름에 결정적 반전을 낳는 ’드라마의 핫플레이스‘가 된다.
미스 타일랜드 월드 2012 장면. [사진=Miss Thailand World] |
극중 성형수술로 캐릭터가 바뀌는 여주인공 니사(Nisa) 역은 프리싸나와 나차드 두 태국 최고 미녀들이 ‘1역 2인’으로 번갈아 맡아 제작전부터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촬영은 11일부터이며, 태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남산, 한강, 청계천, 명동 및 강원도 낙산사와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스키리조트 등을 주 배경으로 한다.
‘Shadow of the Affair’는 총 20부작으로 제작되는데, 한국촬영 후 오는 8월까지 태국 촬영을 마친 뒤, 10~11월 매주 목-금요일 프라임타임대를 비롯해 하루 3차례 방송될 예정이다.
2010년 한국 올로케 태국 영화 ‘헬로 스트레인저’가 현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태국인의 한국 관광 러시를 일으켰다.
2014년에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태국판 ‘풀하우스 리메이크’ 드라마가 다시 한번 한국의 매력을 소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스크린셀러는 태국인들을 감동시켰다.
한국관광공사는 태국 영화 및 드라마 공동 제작 또는 지원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하고 싶은 나라라는 인식을 심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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