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미국인들의 축제’ 슈퍼볼에 이탈리아 명품옷이 웬말?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50주년 맞은 미국 슈퍼볼 행사에 미국 패션 디자이너들은 다 어디로 갔나?”

세계적인 패션ㆍ뷰티 매거진 보그(Vogue)가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Super bowl)’ 행사에 등장한 셀러브리티들의 패션에 대해 이같이 반문했다.

슈퍼볼은 글로벌 강대국 미국이 성조기를 펄럭이는 가운데 전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다. 특히 하프타임 쇼는 슈퍼볼 행사의 또 다른 볼거리로, 보그지는 이 행사에 참여한 셀러브리티들이 미국 패션 디자이너가 아닌 이탈리아 등 외국 명품 브랜드 옷을 입고 나온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등장한 레이디 가가. [사진=레이디 가가 공식 페이스북]

올해에는 슈퍼볼이 50돌을 맞이하면서 미 전역에서 풋볼 팬들이 몰려드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는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헤드라이너로 초청됐으며, 브루노 마스와 비욘세도 동반 출연했다.

앞서 식전 행사에서는 레이디 가가가 미국 국가를 열창했다. 특히 레이디 가가는 반짝이는 레드 수트에 같은 계열의 강렬한 아이섀도를 하고, 푸른색 매니큐어에 미국 국기를 상징하는 킬힐까지 신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레이디 가가가 착용한 신발. 미국 국기를 상징하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사진=레이디 가가 공식 페이스북]

보그지는 레이디 가가의 패션에 대해 “성조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성조기 상징색인) 레드 수트와 푸른색 매니큐어, 슈즈까지 완벽하게 미국스러운 패션을 소화했다”면서 “그러나 그의 의상은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디자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그지는 또 “브루노 마스 역시 이탈리아 명품 베르사체를 입고 등장했으며, 비욘세도 이탈리아 브랜드 디스퀘어드2의 가죽 재킷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보그지는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나이키 조단 스피자이크 스니커즈를 착용한 것이 유일한 미국 브랜드였다며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보려면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am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