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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귀성, 고향집 부모님 눈을 꼭 바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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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침침하고 안개 낀 시야, 안(眼)종합검진 매년 받아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고향을 찾아 가족ㆍ친지들과의 보낸 시간을 뒤로 하고 이미 상경길에 오른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항상 고향을 찾아 부모님을 뵙고 나면 가슴 한켠이 묵직해짐을 느끼게 된다. 바로 부모님 건강이 더 신경이 쓰이기 때문일 터. 특히 연세 드신 부모님일수록 노안으로 고생하실 수 있다. 눈은 오랜 시간을 지나며 서서히 나빠지고, 침침하고 시야가 흐려져도 대부분은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거니’하고 방치하게 된다. 눈이 침침하고 불편하면 발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약을 구분하지 못해 잘못 먹는 등 생활사고가 잦아 전신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중ㆍ장년층의 안질환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발견과 대처가 중요하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의 도움을 받아 눈 건강 체크리스트를 알아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눈 건강 체크리스트=▷조그만 글씨가 흐릿하게 보인다 ▷눈이 금방 피곤해져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기 힘들다 ▷눈 앞이 안개가 낀 것처럼 침침하고 뿌옇다 ▷근거리 사물을 보다가 멀리 바라보면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평소에 돋보기를 착용하던 사람이 갑자기 돋보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근거리 시력이 좋아졌다.

박 원장은 “5가지 항목을 꼼꼼히 점검하면 어르신들의 눈 건강 상태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며 ”체크리스트 중 3개 이상 증상이 해당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편이 좋다”고 당부했다.

체크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안과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수술하거나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특히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은 방치하면 실명까지 갈 수 있는 위험한 질환들이지만 증상을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시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노년층에서 가장 많은 백내장수술…조절형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해결=노인성 안질환 중 연세 드신 부모님들이 가장 많은 고충을 겪는 질환이 백내장이다. 2014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노년층 입원질환 1위가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노화되며 혼탁해져 시야가 흐려 보이는 질병이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바꿔주는 인공수정체삽입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기법과 장비의 발전으로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라면 수술을 권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조절성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수술 후 근거리시력은 물론 평상시 시력과 중간시력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단, 당뇨병으로 망막출혈이 심하거나 중증 황반변성, 시신경 위축이 있다면 수술이 어려우므로 수술 전 정확한 안과검진이 필요하다.

박 원장은 “눈은 우리의 신체기관 중에서도 가장 예민한 곳이며, 50대~60대는 물론, 30대 초반 직장인에게도 노안, 백내장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4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 이상은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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