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이 위원장과 황진하 사무총장(부위원장 겸 간사), 홍문표 의원(사무1부총장), 박종희 사무부총장(사무2부총장) 등 공관위 간부들과 가진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룰을 읽어보라. 당의 룰을 따를 수 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전략공천’, ‘저성과자ㆍ비인기자 컷오프’ 등을 언급한 이 위원장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도 “언론에서 오해할 수 있는 발언을 했는데, 보도된 것만큼 그렇게 문제가 있는 발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회동에서) 당의 룰을 벗어날 수 없다는 뜻을 함께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 제7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새누리당은 지난달 김 대표가 내세운 ‘상향식 공천’ 원칙을 준수하는 공천룰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여론조사에서 안심번호 제도를 채택하고, 경선 시 여론조사 선거인단의 국민ㆍ당원 비율을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국민 70%대 당원 30%’ 또는 ‘국민 100%’로 결정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경선에서 함께 경쟁할 후보자(같은 지역구)는 최대 5명까지만 여론조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전날 공관위원장 선임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상향식 공천제라고 국민 뜻이 제대로 반영된다는 보장도 없다”며 “현역 의원이더라도 저성과자거나 비인기자들의 경우 공천에서 배제돼야 한다. 우선추천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비박계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당헌ㆍ당규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발했다.
yesye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