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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車 꿀팁] 시속 60㎞서 3초만 졸아도 50m ‘눈먼 주행’…졸리면 쉬는게 최고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설 명절 귀성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장거리 운전에 도로 정체까지 겹치면 피로와 함게 눈꺼풀은 천근만근으로 내려와 졸음운전을 하기 십상이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 해마다 명절때면 졸음운전으로 일어나는 대형사고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 소식이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한다.

5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고속 주행 중 3초만 깜빡해도 시속 60㎞의 경우 50m, 시속 100㎞에서는 80m 이상을 차량이 저 혼자 움직이게 된다.

실제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6.2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의 2배 이상, 음주운전 사고 사망률보다 7배나 높다.


또 졸음운전에는 필연적으로 안전의무 불이행,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등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졸음운전 사고 중 중앙선 침범사고 비율이 전체 교통사고 중 중앙선 침범사고 비율보다 3배나 높은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렇듯 위험천만인 졸음운전의 최고 해결책은 휴식이 제일이다.

귀성길 장도에 오르기 전 운전자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출발전 숙면과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사전에 적당한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전 중 커피나 녹차, 차가운 물 등을 마시고 껌을 씹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만 과식은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금해야 한다.

자동차 실내 환경도 중요하다. 추운 겨울철에 창문을 닫고 장시간 운전하게 되면 차량내 산소량이 부족해서 쉽게 졸음이 올 수 있다. 차 내부 온도를 23도 정도로 유지하면 좋고, 자동차 실내 공기는 쉽게 탁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환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해야 한다면 1시간 운전에 10~15분 정도 쉬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게소를 들러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면 한결 상쾌한 기분으로 운전을 이어갈 수 있다.

갖은 노력에도 졸음을 피하기 어렵다면 졸음 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졸음 쉼터는 2011년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하고 있다. 하품이 밀려오고 목이 뻐근하며 졸음이 쏟아진다면 쉼터를 찾아 잠시 눈을 붙이면 도움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운전 중 몸이 보내오는 졸음운전의 신호들을 무시하지 말고 쉬어가는 여유를 가지며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졸음운전 방지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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