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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례상 물리고 뭐 볼까 ②전시] 수묵추상의 거장 만날까,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 볼까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설 연휴, 차례상 물리고 온 가족이 함께 들를 만한 미술 전시회가 다채롭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의전당,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내 주요 전시 공간에서는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전시를 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거장의 수묵화 볼까

서세옥 작품 ‘사람들’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연휴 동안 모든 전시를 무료 개방한다. 현재 서울관에서는 수묵추상의 거장 서세옥 화백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과천관에서는 원로 사진작가 육명심의 개인전을, 덕수궁관에서는 한국화 소장품 특별전 제2부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를 볼 수 있다. 특히 서울관에서는 설 연휴에 관람객에게 원숭이와 복숭아를 주제로 한 윤일권의 ‘유희도 1’ 엽서를 나눠준다. 엽서에 글을 적어 미술관 우편함에 넣으면 신년 연하장을 발송해주는 이벤트도 있다.

예술의전당, 인상주의 풍경에 빠져볼까

바르비종의 풍경 속 인물[사진제공=예술의 전당]

예술의전당에서는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 등 서양 명화 전시와 더불어, ‘내셔널지오그래픽’전 등 대규모 사진전이 진행중이다. ‘풍경으로…’는 풍경화라는 단일 장르로 유럽 인상주의 회화 70여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마네, 모네, 르누아르, 세잔, 고흐, 쇠라 등의 명화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피카소…’에는 피카소, 샤갈, 베이컨, 몬드리안, 앤디 워홀 등 서양미술 거장 20인의 작품 100여점이 나와 있다. ‘내셔널…’전에서는 우주와 해양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목숨을 건 탐험과 탐사에 관한 사진, 영상 기록 200여점을 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사진으로 보는 20세기 헐리우드

국내 첫 허브릿츠 사진전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허브릿츠 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10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20세기 패션사진의 거장으로 꼽히는 허브릿츠는 패션잡지 보그, 엘르, 하퍼스 바자 등에서 활동하며 상업성과 예술성을 넘나드는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마돈나, 마이클 잭슨,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대스타들의 사진은 물론, 마돈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머라이어 캐리 등 당대 최고 뮤지션들의 관능적이면서도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기도 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스탠리 큐브릭을 만나다

스탠리 큐브릭 영화 ‘스페이스 오딧세이’ 한 장면.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스탠리 큐브릭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시계태엽 오렌지(1971)’, ‘샤이닝(1980)’, ‘아이즈 와이드 셧(1999)’ 등 많은 걸작을 남겼다. 혁신적인 영화 제작기술은 물론,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은 뛰어난 영상미로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에서는 스탠리 큐브릭이 1999년 타계하기 전까지 연출한 19편의 영화와 관련된 소품과 세트 모형, 촬영 현장을 담은 미공개 사진, 자필 메모가 담긴 각본 등 총 1000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꽃, 풀, 새와 노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주요 소장품을 보여주는 기획전 ‘화훼영모-자연을 품다’가 열리고 있다. 화훼영모(花卉翎毛)란 꽃과 풀, 새와 짐승을 말하는 것으로, 전시에서는 고려 공민왕과 신사임당, 김시, 윤두서, 정선, 김홍도, 강세황, 신윤복 등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활동한 화가 21명이 화훼영모를 그린 명작 90여점을 볼 수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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