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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황금연휴] 슈퍼볼·봅슬레이·LPGA·EPL…풍성한 스포츠 잔치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장장 닷새간 이어지는 ‘황금’ 설 연휴다. 연휴의 친구는 단연 스포츠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 스포츠 빅매치가 펼쳐져 스포츠 팬들의 가슴이 설렌다. 설 당일 차례 지낼 시간 즈음인 8일 오전 8시30분엔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제50회 슈퍼볼이 펼쳐진다. 그 시간엔 또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이 2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우승컵을 들어올릴 지 기대된다. ‘평창의 기적’을 꿈꾸는 봅슬레이 대표팀도 또한번 세계를 놀랄 준비를 하고 있다.


▶‘슈퍼선데이’ 슈퍼볼=순은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의 주인은 누가 될까. 전통의 명문 덴버 브롱코스와 신흥 강호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NFL 양대리그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톱시드 팀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무대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홈 구장인 캘리포니아주 리바이스 스타디움이다. AFC 챔피언인 덴버의 슈퍼볼 진출은 2014년에 이어 2년 만이며 통산 8번째다. NFC 챔피언인 캐롤라이나는 200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덴버는 1999년 이후 17년 만에, 캐롤라이나는 첫 슈퍼볼 제패를 노린다. ‘베테랑 쿼터백’ 페이튼 매닝의 덴버는 유니폼 색깔을 빗대 ‘오렌지 크러시’(Orange Crush)라고 불릴 만큼 파괴적인 수비가 돋보인다. 올해 NFL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한 캠 뉴턴(27)이 이끄는 캐롤라이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첫 왕좌를 꿈꾼다.

슈퍼볼은 장외에서 여러 기록을 쏟아내기도 한다. 올해 슈퍼볼의 TV 중계 광고 단가는 30초당 최고 500만 달러(약 60억원)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11.1% 올랐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나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광고비는 30초에 52만 달러(약 6억2600만 원)로 슈퍼볼의 9분의 1 수준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그리고 LG까지 3개 회사가 올해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광고비의 2배인 1000만 달러의 광고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슈퍼볼의 경제효과는 6조원으로 추산된다. 또 슈퍼볼 당일 미국에서는 맥주 12억5000만ℓ), 피자 400만 개, 닭 날개(버펄로 윙) 13억 개, 감자칩 5080톤, 팝콘 1723톤이 소비될 전망이며 올해 하프 타임 쇼는 비욘세와 콜드플레이가 장식한다.

▶봅슬레이 기적 다시한번= 봅슬레이의 원윤종(31)-서영우(25)가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원윤종-서영우는 오는 6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리는 월드컵 7차 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한국 봅슬레이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딴 이들은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1·2차 시기 합계 1분43초41)을 목에 걸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국산 썰매’를 타고 또 한번 새 역사를 만들어 낼지 기대된다.

▶손흥민, 설 연휴 골맛 볼까=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노린다. 손흥민은 6일 밤 1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015-2016 EPL 25라운드 왓퍼드와의 홈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레스터시티와의 64강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후 리그 2경기 연속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경기에서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간 열리는 스완지시티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경기에서는 기성용과 이청용의 맞대결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시티 기성용은 3일 웨스트 브로미치전서 머리를 다쳐 실려나갔고 다음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낭자, 2주 연속 LPGA 우승컵 들까=LPGA 투어 시즌 개막전서 우승한 김효주에 이어 2주 연속 LPGA 한국 우승자가 나올지 기대된다. 코츠 챔피언십이 5일 2라운드 도중 악천후로 중단된 가운데 장하나와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가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올라 있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전인지도 2라운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김효주와 공동 7위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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